싱가폴 당일치기 심카드 없이 여행 ;
하지 레인 & 차이나 타운
발리에서 우리는 늦은 저녁 KLM 비행기를 타고 싱가폴에 자정이 넘은 약 12시 30분에 도착했다. 싱가폴에서 약 30시간만 지내고 바로 말레이시아의 말라카로 넘어갈 예정이어서, 심카드 없이 와이파이 및 오프라인 지도인 맵스닷미 Maps.me를 사용하기로 했다. 미리 와이파이가 터질 때 그 지역 지도를 다운받아놓으면 인터넷이 없어도 지도를 사용가능한데 버스 및 지하철도 연결되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싱가폴 도착카드를 인터넷으로 미리 완료해둔 것도 있겠지만, 도착한 이후 입국수속 - 수화물찾기 - 와이파이로 그랩 주문 및 그랩 픽업장소로 가서 그랩 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채 30분도 되지않았다. 공항에서 그랩 픽업장소까지 가는데 아무도 “택시?” 라고 묻지않는 게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24시간 체크인이 가능한 베텔박스 호스텔 Betel Box hostel에서 체크인을 하고, 팀과 나 둘 다 설레는 마음을 뒤로한 채 내일을 위해 잠에 들었다.
그리고 싱가폴을 둘러보는 날 - 물론 오래 천천히 둘러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배낭여행객인 우리로서 싱가폴의 비싼 숙박비에 우리는 하루만 머물기로 했다. 당일 내내 비가온 것 치고는 우리는 아침부터 일어나 정말 알차게 둘러본 것 같다.
일어나 첫번째로 도착하기로 한 곳은 하지 레인 Haji Lane! 호주에서 일할 때 가장 친한 동료 두명이 싱가폴에서 온 네팔인 그리고 인도인인데 네팔인 친구가 이 곳이 힙한 거리라고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라고 추천해주었다.
숙소 근처에서 하지 레인 가는 버스 및 버스/지하철을 탑승할 때는, 교통카드 없이도 신용카드/체크카드나 휴대폰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해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는 여행용 와이즈 카드 Wise를 쓰는데, 체크카드는 안되고 애플페이에 탑재된 카드는 문제없이 탭할수 있었다.
그리고 하지레인에 약 20분간 버스를 타고 도착, 근처의 큰 모스크와 오랜 건물들이 예뻤지만 시간이 없다면 굳이 가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ㅎ 오래된 건물들과 그 뒤로 보이는 큰 빌딩들의 차이를 보는 게 신기했고, 구경을 하다 근처의 차이나 타운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차이나 타운으로 향했다.



차이나 타운에서는 이미 설날 준비가 한창이었다. 걸어다니며 구경을 하다 우연히 커피를 마시러 나냥 올드 커피 Nanyang Old coffee라는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많은 여행객도 찾아오는 오래된 커피숍이고 이 곳에서 오래된 중국 전통 옷을 입고 사진찍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는 재밌는 경험도 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절인 Buddha Tooth Relic Temple로 가 구경을 했는데, 한국의 절보다 정말 압도적으로 화려한 장식이 눈에 띄었다. 이 절의 지하에는 싱가폴 사람들의 푸드코트라 할 수 있는 호커센터 Hawker centre가 있었는데 모든 음식이 채식이라 이 곳에서 점심을 해결했고 정말 맛있었고 종류도 볶음밥, 두부요리, 가짜고기요리 및 파스타 등등 많았다.




이 이후에는 걸어서 10분 거리인 싱가폴 시티 갤러리 Singapore City Gallery로 갔다. 입장은 무료였지만 전시가 정말 잘 되있었고, 싱가폴이 지금의 싱가폴이 되기까지에 대한 설명 및 싱가폴이 지속가능한 성장 및 환경보호 위해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노력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만일 도시계획이나 지속성장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정말 추천한다.
그리고 나중에 저녁을 먹으러 호주 동료에게 추천받은 로파삿 호커마켓 Lau Pa Sat Hawker Centre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안타깝게도 휴대폰 배터리가 남지않아서 ㅠ ㅠ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은 작은 음식점들에서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었고, 싱가폴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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