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여행 9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내가 몰랐던 말레이시아, 사바 Sabah. 두번째 - 2025년 3월의 기록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내가 몰랐던 말레이시아, 사바 Sabah두번째 - 키나바탕간 강 위에서, 3박 4일2025년 3월의 기록우리가 3박 4일을 지낸 키나바탕간 Kinabatangan / 수카우 Sukau 지역은, 산다칸에서 차로 약 2-2.5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곳으로 이 지역을 따라 흐르는 키나바탕간 강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 지역 근처에 다양한 숙소가 있고 대부분의 숙소마다 강가에서 배를 타고 하는 투어를 제공하는데, 우리는 여러 숙소 및 투어업체를 비교해 본 결과 수카우 백팩커 Sukau Backpacker 에서 2박 3일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대부분의 숙소가 산다칸이나 세필록 (오랑우탄/반달곰 보호소가 있는 곳)에서의 왕복 교통편, 2박3일간의 세끼 제공 및 약..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내가 몰랐던 말레이시아, 사바 Sabah. 첫번째 - 2025년 3월의 기록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내가 몰랐던 말레이시아, 사바 Sabah첫번째 - 겨우겨우 코타키 나발루, 산다칸2025년 3월의 기록조지타운에서의 워크어웨이를 할 때에도, 우리는 다음 목적지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 어디를 갈까 - 대화를 하던 중, 팀이 자신이 최근 읽고있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의 육지동물들”이라는 책을 읽으며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나만 좋다면 이 곳에 가보고싶다고 했다. 사실 나는 검색을 많이 해보는 편은 아니기에 나는 말레이시안 보르네오는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코타키 나발루 밖에 모르고 있었다. 내 상상속 코타키 나발루는 아름다운 섬에서 지내며 뷔페 아침을 먹는 신혼여행이라… 우리가 하고 있는 배낭여행과는 딱히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지만, 팀과 함께 검색을..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문화가 멋드러진 매력적인 조지타운, 두번째. 어우러짐을 배운 한 달의 여행 - 2025년 2월의 기록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문화가 멋드러진 매력적인 조지타운, 두번째. 어우러짐을 배운 한 달의 여행 역시, 여행을 하며 글을 쓰는 건 생각보다 쉽지않은 일이다. 특히나 현재는 태국 코끼리보호소에서 워크어웨이 중인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훨씬 코끼리보호소에서의 자원봉사를 즐기고 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코끼리를 보러가거나 수영장에서 쉬며 책을 읽으며 더운 날씨와 싸우고... 저녁을 먹은 이후 같이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거나 팀과 함께 잘 터지지 않는 인터넷으로 옆에서 카탄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글쓰는 게 느려져 아직도 말레이시아에 머물러있다. 팀과 같이 대화를 하면서 '생산성 있는 하루'를 보내자는 이야기를 가끔 하는데 이 곳에서 이렇게 느리게 워크어웨이를 하며 즐기..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문화가 멋드러진 매력적인 조지타운, 첫번째. 그 어딘가에서의 워크어웨이 - 2025년 2월의 기록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문화가 멋드러진 매력적인 조지타운, 첫번째. 그 어딘가에서의 워크어웨이 카메론 하이랜드에서의 짧은 휴가(?)를 마친 후, 우리는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버스를 타고 활기가 넘치고 매력적인, 페낭주의 조지타운 George Town으로 향했다. 보통 페낭에 간다, 하면 조지타운을 갈 정도로 여행자들은 조지타운을 많이 찾는다. 조지타운은 영국 식민지 지배시절의 건축물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데다가 동양의 문화가 어우러져있는 아름다운 도시이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헤리티지로 선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게다가 페낭주 전체가 음식으로 유명해 길거리를 걷다보면 여기도 미쉘린, 저기도 미쉘린에 선정되어있을 만큼 맛난 음식들로 가득한데다 섬이라는 장점으로 아름다운 해변까지 있으니,..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워크어웨이 사이의 달콤한 휴식 - 말레이시아에서 느끼는 시원한 날씨와 맛있는 차, 카메론 하이랜드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 워크어웨이 사이의 달콤한 휴식말레이시아에서 느끼는 시원한 날씨와 맛있는 차, 카메론 하이랜드 Cameron Highlands - 2025년 2월의 기록. 워크어웨이를 인도네시아에서 검색하기 전까지 우리는 말레이시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팀은 말레이시아에 온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 스탑오버로 온 경우라 가본 도시가 많지 않았고, 순서가 뒤바뀐 것 같지만 우리는 워크어웨이를 검색해보며 말레이시아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우리의 첫 워크어웨이, 이포에서 조와 함께한 2주를 예약한 이후 우리는 말레이시아 북쪽 페낭 Penang 주의 도시인 조지타운 George Town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페낭주에 있는 섬인 조지타운은 그 섬 대부분이 유네스코 헤리티지로 선정되어있는 섬이..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작은 도시 이포 4. 패트릭과 우리가 만난 사람들, 그리고 안녕 이포. - 2025년 2월의 기록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 작은 도시 이포4. 패트릭과 우리가 만난 사람들, 그리고 안녕 이포. - 2025년 2월의 기록 패트릭의 자동차는 정말 오래되었고 패트릭은 노안 및 녹내장으로 인해 멀리 운전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오랑 아슬리들이 사는 곳은 대부분 정글이라, 패트릭은 근처가 아닐 경우에는 패트릭과 물품들을 운전해 줄 사람들이 있어야만 오랑 아슬리들에게 방문이 가능했고 그들과 (가능한 경우) 와츠앱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언제 다음 방문을 할 지들에 대해 대화를 한다고 했다. 우리는 패트릭을 만난 이후 다음 주, 약 5번 정도 패트릭이 근처에 갈 때 혹은 패트릭을 도와주는 다른 사람이 있을 때 패트릭과 동행해 오랑 아슬리들을 만났다. 패트릭의 봉사, 아니 선행은 시작했을 때에는 패트릭이..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작은 도시 이포 3. 패트릭을 만나다. - 2025년 2월의 기록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 작은 도시 이포3. 패트릭을 만나다. - 2025년 2월의 기록 말레이시아에서 이포를 떠난 이후 몸이 좋지않아 이제야 이포의 마지막 이야기를 쓰게되었다. 이포에서 워크어웨이를 한 첫 주의 마지막, 금요일 즈음에 조의 남동생인 패트릭이 우리를 조의 집으로 방문했다. 남루한 옷차림의 패트릭은 자신을 조의 남동생이라고 소개하며, 우리와 조가 먹을 빵과 파파야를 가져다주었다. 패트릭은 우리가 조의 집에서 지내고 있는 걸 미리 알았다면 다른 과일 및 음식들도 미리 가져다주었을거라고 아쉬워하며 자신은 말레이시아의 원주민인 오랑 아슬리 'Orang Asli'들에 먹을 것/마실 것/입을 것 등을 가져다주는 활동을 거의 매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오전 일을 하고있었고 패트릭도 급히 갈 곳..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작은 도시 이포 2. 아름다운 옛스러운 도시, 이포. - 2025년 2월의 기록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 작은 도시 이포 2. 아름다운 옛스러운 도시, 이포. - 2025년 2월의 기록 이포는 페락 Perak주의 도시이고 이포의 중심가를 킨타 강 Kinta river가 가로지르고 있다. 이 킨타 강을 중심으로 한 쪽은 올드타운, 다른 쪽은 뉴타운인데 양 쪽 모두에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있지만 올드타운이 오전/오후에 활발해진다면 뉴타운은 저녁에 매일 열리는 나이트마켓 그리고 중국음식점들이 문을 열어 활발해지는 편이다. 올드타운에는 예전에는 홍등가였던 컨큐바인 레인 Concubine land 및 시계탑이 유명하고 뉴타운에는 메모리레인 Memory Lane이 유명한데, 메모리레인에서는 주말에 빈티지 마켓이 열리기도 한다. 이포는 말레이시아 중국인이 다른 도시에 비해서도 아주 많은 ..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작은 도시 이포 1. 이포에서 보낸 첫 2주간의 워크어웨이 Workaway - 2025년 2월의 기록

말레이시아 2.5달 배낭여행 - 작은 도시 이포 1. 이포에서 보낸 첫 2주간의 워크어웨이 Workaway - 2025년 2월의 기록팀과 인도네시아에서 와누아 보트여행을 하며 폴란드에서 온 커플, 줄리아와 카밀을 만났다. 줄리아와 카밀은 영국에서 살던 중 배낭여행을 하기로 결심했고 약 22개월간 아시아 배낭여행 중이었는데 월드패커스Worldpacker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있다고 했고 우리에게도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팀과 함께 검색을 한 결과, 월드패커스는 일정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며 그 대가로 숙박 혹은 숙박 및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거나 아니면 소정의 숙박/식사비용만 내는 프로그램이었다. 월드패커스 말고도 다른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고 멤버십에 가입하지않아도 어떤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