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말레이시아

4-3. 말레이시아 배낭여행 ; 랑카위 Langkawi 에서의 일주일 - 1

발렌타인의 배낭여행기 2025. 2. 28. 16:50
말레이시아 배낭여행
랑카위 Langkawi 에서의 일주일 - 1


말레이시아 동쪽의 태풍경보로 생각지도 못했던 랑카위에 도착하게 된 우리! 랑카위에는 버스 및 페리를 타고 새벽 일찍 도착하게 되었다.

랑카위 페리 터미널은 쿠아 Kuah지역에 있고 우리가 머물기로 선택한 곳은 랑카위의 서쪽에 있는 판타이 체낭 Pantai Chenang. 시간도 없었고 말라카를 즐기느라 우리는 사실 랑카위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ㅎㅎㅎ 태국에 가까운 Duty free섬이라는 것만 알았기에 쇼핑을 하러오는 사람이 아주 많을 거 같아, 일주일 섬에서 쉴 수 있을지 아니면 사람에 깔려 지칠지 상상을 할수도 없었다. 게다가 우리가 랑카위에 도착하는 날이 말레이시아 방학 시작날과 겹치기도 했다.

만일 랑카위가 별로라면 쿠알라 룸푸르로 일찍 가기위해 판타이 체낭 숙소인 스윗인모텔 Sweet Inn Motel을 이틀밤만 예약했다. 판타이 체낭으로 가기로 한 이유는, 걸어서 바다로 갈수있는 저렴한 숙박업소가 아주 많다는 점과 근처에 레스토랑이 많다는 것 정도. 우려와는 전혀 달리, 랑카위는 바쁘고 붐볐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서 고요함과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고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쿠아터미널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던 숙소, 짐을 맡기고 근처 카페에서 수다떨다가 체크인을 했는데 체크인이 2시임에도 청소 끝나자마자, 12시에 체크인을 하게 해주셨다. 그리고 방을 체크했는데 1박 약 100링깃의 (35000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방이 깨끗하고 깔끔했다! 게다가 바다/레스토랑에서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위치, 친절한 스태프들로 바로 4일 더 연장했다.


오버나잇 버스로 지친 우리는 숙소에서 낮잠을 좀 잤고 - 깨어난 후 걸어간 숙소에서 5분 거리인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석양이 우리를 기다렸다. 판타이 체낭은 원래도 석양으로 유명하다 하는데 매일 저녁 아름다운 석양을 걸어서 볼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매일이었다.


저녁을 먹고 판타이 체낭 메인 거리?를 걸어다니며 수많은 투어회사를 지나쳤다. 랑카위에는 많은 투어들이 있었고 대부분이 늪지대나 아니면 아일랜드 호핑이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95%) 투어가 독수리 먹이주기 / 독수리 먹이주는 거 보기 / 생선 농장 / 생선 농장 + 그리고 거기서 밥먹기… 와 같은 액티비티가 거의 필수로 들어있었다. 이에 대해 집에와 조금 더 팀와 찾아본 결과, 우리는 우리의 신념대로 - 이 투어들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독수리들은 서식지 근처로 오는 인간들에게서 보통 늘 치킨을 먹이로 받는데 이로인해 독수리들은 인간이 주는 먹이에 의존하게되고 결론적으로 자신들의 아기 독수리들에게 사냥하는 법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다고한다. 게다가 독수리들에게 영양학적으로도 좋지않다고 한다. 생선 농장의 경우,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해야할 생선들이 생선 농장이라는 이름 하에 결국 레스토랑과 투어업체가 관광객이 점심으로 쓰는 돈을 나누어먹는데에 이용되고 있는데, 그런 생선 농장을 서포트할수는 없었다.

이러한 투어 말고도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등 투어할 거리가 많은 랑카위는 그래도 가족끼리 오면 정말! 재밌고 편하게 놀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랑카위는 태국과 근접해있어 그런지 태국음식점도 많았고 말레이시아 음식, 인도 음식, 파키스탄 음식, 중국 음식 등등 정말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랑카위 섬에는 매일 나잇마켓이 열리는데 월요일은 쿠아, 화요일은 판타이 체낭 지역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열린다! 자세한 건 구글 맵… 나잇마켓에서 여러 나라 음식들을 골라가며 먹는 것도 좋았고, 정말 모든 음식이 디폴트로 맛있었다.

그 중 추천하고 다시 랑카위에 간다면 또 가고싶어 기록하는 곳이 두군데 있는데 첫번째로는 메인거리에 있고 줄서서 기다려야하는, 와룽 드 세낭 Warung De Cenang! 이틀연속 갔고 줄이 있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길게 기다리진 않았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종류도 많았는데 사실 양이 많지는 않았고 볶음밥은 평범했지만 다른 누들, 야채종류들이 정말 맛있었고 쥬스도 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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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ung DE Cenang (formally known as warung pak tam corner) · Langkawi, Ked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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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팀 입맛보다는 내 입맛에 딱 맞았던 조마칸 랑카위 Jomakan Langkawi. 여기도 이틀간 갔는데 양이 푸짐하고 무엇보다 누들, 볶음밥에 야채가 정말 많이 들어가서 좋았다.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쪼~금 걸리지만 모든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을 들여 만든 느낌이 났다. 배고파서 먹느라… 사진을 예쁘게 찍지는 못했다… ㅎㅎ
https://maps.app.goo.gl/RsnVcN9PycKQfAvD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JOMAKAN Langkawi · Langkawi, Ked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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