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말레이시아 배낭여행 ; 랑카위 Langkawi 에서의 일주일 - 2

말레이시아 배낭여행
랑카위 Langkawi 에서의 일주일 - 2

투어를 하는 대신 우리는 거의 매일 스쿠터를 렌탈해 랑카위 섬을 돌아다녔다. 우리가 렌트한 스쿠터 가격은 24시간 기준 35링깃으로 랑카위 시세보다 저렴했다. 50링깃의 보증금을 미리 줘야했고 스쿠터 빌릴 때만큼만 주유해두면 보증금은 바로 돌려받는다.
​
우리가 빌린 곳은 숙소 바로 옆에있던 AA travel 이었고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셨다. 구글맵에는 숙소밖에 없지만 숙소 바로 앞에 오피스가 있고, 와츠앱으로 연락해 예약할 수 있다. 현금만 받으시지만 이건 아마 대부분 스쿠터 렌탈은 비슷할 것 같다.
https://maps.app.goo.gl/kyTEuMvnawf73JF7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AA Backpackers Hostel · Langkawi, Kedah

---

렌탈한 스쿠터를 빌려 바로 한 것은 페리터미널로 가서 쿠알라 펄리스로 돌아가는 페리 예매하기 + 심카드 데이터 충전하기. 페리는 페리터미널 건너편에서 쉽게 예매할 수 있었고 역시 현금만 받으셨다.
​
말라카에서 초반 약 3-4일은 심카드 없이 와이파이만으로 지냈고, 우리는 말레이시아 본 섬 및 다른 섬들에서도 제일 잘 터진다는 셀콤디지 Celcom Digital 심카드를 샀다. 심카드를 세븐일레븐에서 산 이후 셀콤디지샵으로 들어가니 여권 및 개인정보 인증을 도와주고 심카드 등록을 도와주셨다. 일주일 이후에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충전하면 된다고했는데 우리 와이즈 카드를 받아주지않는 웹사이트와 앱!

그래서 랑카위에 있는 샵으로 방문했고 우리가 선택한 요금제는 한 달에 약 30링깃으로 5G는 20기가바이트, 그리고 그 이상 넘어가면 무제한 데이터를 주는 요금제였고 셀콤디지샵에서 친절한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문제없이 충전할 수 있었다.

---

스쿠터로 우리가 들러본 곳들은

샌디스컬 비치 Sandy Skull Beach ;
샌디스컬 비치에는 원숭이가 많이 있는데, 팀이 잠시 산책하러 간 사이에 혼자 책을 읽고있는데 원숭이가 갑자기 벗어놓은 우리 옷을 훔쳐가려 하길래 막으려고 나도 옷을 당겼더니 갑자기 원숭이가 나를 공격하려고 달려들었다. 옆에 있던 다른 관광객분이 라이터를 키자마자 원숭이는 도망갔고 나한테 원숭이는 라이터를 무서워하니 지참하고 다니고 또 이빨을 보이지 말라고 했다. 이 날 이후…ㅎㅎㅎ 원숭이가 조금 무서워졌다.

탄중루 Tanjung Rhu Beach ;
탄중루에는 허니문으로 많이 온다고 하는데, 우리가 지낸 곳보다는 레스토랑이나 숙소가 적기는 했지만 바다가 정말 아름답고 조금 더 조용하기 때문에 허니문으로 오기에 적합한 장소인 것 같았다. 탄중루 비치 근처에서 대부분의 투어를 시작하거나 마치기 때문에 보통 오후에 탄중루에서 30분 - 1시간 정도 보내는 투어그룹이 많이 있었다. 탄중루 비치 바로 앞에 섬 호핑 하는 그룹도 많이 보였다. 우리는 탄중루에서 팀이 호주에서 가져온 해먹을 마침내...! 나무사이에 걸고, 한량놀음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
분명 사진을 꽤 찍었던 것 같은데… 바다사진은 거의 없다. ㅎㅎㅎ

---

그리고 랑카위에서 쿠알라펄리스로 다시 페리를 타고, 밤 버스로 쿠알라룸프르로 이동! 정말 기대없이 갔던 랑카위에서 지낸 평화로운 일주일, 행복하고 자유로운 시간이었다.